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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19를 예방한다며 소 배설물을 온몸에 바르는 인도인들에 대해 의사들이 다른 병을 퍼뜨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

로이터 통신은 인도에서 일부 힌두교도가 소 보호소를 주기적으로 찾아 소똥과 오줌을 섞어 온몸에 바른 뒤 마르면 우유로 닦아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

한 제약회사에 다니는 가우탐 마닐라 보리사는 "의사들조차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"며 자신도 이 치료법 덕분에 지난해 코로나19에서 회복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.

하지만 인도 의학협회의 자얄랄 회장은 "소의 배설물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한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"며 오히려 "다른 질병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아갈 수 있다"고 경고했습니다.

소를 성스럽게 여기는 힌두교도는 소똥에 치료와 소독의 효과가 있다고 믿어 수 세기 동안 소똥을 이용해 집을 청소하거나 기도 의식을 치러왔습니다.